은행 등 금융회사가 주택담보대출을 회수할 경우 빚을 지고 있는 가구 중 15%는 당장 보유 주택을 처분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부동산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소득 감소와 맞물려 경제위기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한 가계부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권이 주택관련 대출의 원금 분할상환 요구를 시작하면 부채가구의 14.9%는 1년 이내,16.3%는 2년 이내 부동산을 처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