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노조 '퇴직자 건보'양보…GMㆍ크라이슬러 협상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자동차 '빅3' 업체 중 처음으로 포드자동차가 퇴직자 건강보험기금(VEBA) 출연과 관련,전미자동차노조(UAW)의 양보를 얻어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노조의 양보가 반드시 필요한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도 조만간 협상 타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UAW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UAW와 포드가 퇴직자 건강보험기금 출연 협약을 바꾸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론 게텔핑거 UAW 위원장은 "이번 합의로 포드의 생존력이 강화돼 UAW 노조원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성명에서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에 출연할 시점에서 현금이나 주식 중 어떤 것이 유동성이나 주주가치 유지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해 최종 방안을 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합의는 GM과 크라이슬러가 노조의 양보를 얻어내는 데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정부 지원을 받지 않았지만 파산위기에 몰린 GM과 크라이슬러는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에 출연금의 절반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노조 양보를 얻어내기로 정부와 약속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UAW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UAW와 포드가 퇴직자 건강보험기금 출연 협약을 바꾸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론 게텔핑거 UAW 위원장은 "이번 합의로 포드의 생존력이 강화돼 UAW 노조원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성명에서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에 출연할 시점에서 현금이나 주식 중 어떤 것이 유동성이나 주주가치 유지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해 최종 방안을 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합의는 GM과 크라이슬러가 노조의 양보를 얻어내는 데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정부 지원을 받지 않았지만 파산위기에 몰린 GM과 크라이슬러는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에 출연금의 절반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노조 양보를 얻어내기로 정부와 약속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