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신임 무역협회장 "금융문제로 수출 못하는 일 없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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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신임 한국무역협회장은 24일 "기업이 금융애로 때문에 수출을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무협 정기총회에서 27대 회장으로 선출된 사공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향후 협회 운영과 관련,"수출기업들이 신용장을 개설하고도 금융권에서 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미시적 차원에서는 6만5000여 회원사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듣고 이를 해소해 나가고,거시적 차원에서는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비준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한 · 유럽연합(EU) FTA 조기 타결에 노력을 기울여 수출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에 대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는 동시에 국경을 넘나드는 다국적 기업의 국내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일할 능력과 의욕이 있는 국민에게 생산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국민복지 정책이고,그러려면 기업친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사공 회장의 논리다.
최근 한나라당이 "대기업들이 금고를 열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 "어디까지나 기업이 수익을 보고 결정할 사안이지만 호황기에 대비해 기업들이 자신 있게 투자해 일자리를 늘려달라는 호소로 보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10여 차례 경기침체를 겪었는데 최장 16개월을 넘긴 적이 없었다"며 "최근 불황이 좀 더 길어질 수 있지만 끝은 있게 마련이고 그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재무부 장관을 지낸 사공 회장은 '바깥세상'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정치도 기업 경영도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올바르게 할 수 없다"며 "세계화로 국경이 무의미해진 상황인 만큼 바깥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아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맡고 있는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과 G20 정상회담 조정위원장직의 사임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안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며 그에 따르겠다"면서도 "두 자리 모두 민간 자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공 회장은 조만간 업계의 의견을 모아 공석 중인 부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그는 "미시적 차원에서는 6만5000여 회원사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듣고 이를 해소해 나가고,거시적 차원에서는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비준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한 · 유럽연합(EU) FTA 조기 타결에 노력을 기울여 수출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에 대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는 동시에 국경을 넘나드는 다국적 기업의 국내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일할 능력과 의욕이 있는 국민에게 생산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국민복지 정책이고,그러려면 기업친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사공 회장의 논리다.
최근 한나라당이 "대기업들이 금고를 열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 "어디까지나 기업이 수익을 보고 결정할 사안이지만 호황기에 대비해 기업들이 자신 있게 투자해 일자리를 늘려달라는 호소로 보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10여 차례 경기침체를 겪었는데 최장 16개월을 넘긴 적이 없었다"며 "최근 불황이 좀 더 길어질 수 있지만 끝은 있게 마련이고 그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재무부 장관을 지낸 사공 회장은 '바깥세상'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정치도 기업 경영도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올바르게 할 수 없다"며 "세계화로 국경이 무의미해진 상황인 만큼 바깥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아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맡고 있는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과 G20 정상회담 조정위원장직의 사임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안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며 그에 따르겠다"면서도 "두 자리 모두 민간 자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공 회장은 조만간 업계의 의견을 모아 공석 중인 부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