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삼영전자가 자산가치와 실적개선의 호재를 두루 갖춘 종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영전자가 보유중인 계열사 지분과 평택시에 있는 포승 공장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과 개발가능한 부동산 가치만도 시가총액의 40%를 상회하고 있고 지난해 영업도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삼영전자의 시가총액은 1840억원에 불과하지만 작년 9월말 현재 보유현금이 848억원인데다 경기도 성남시 본사와 공장의 부동산가치만도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돋보이는 자산주라는 게 LIG증권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또 “지난해 삼영전자는 매출 1660억원,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해 2005년이후 처음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실적개선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동안 삼영전자의 시장을 잠식했던 중국제품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 국내 경쟁업체에도 품질 문제가 발생해 LG계열사에 대한 납품이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여기에 원재료 자체 생산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했고 원화 약세로 중국,일본 업체에 비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가는 2.02% 떨어진 9200원으로 마감했다.

김용준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