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부산 강서구 구역청 회의실에서 미국 MMIS(Mastry Marine & Industrial Supply Inc)와 총 5000만 달러(외자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MMIS사는 국내SGI사와 합작회사를 설립,자본투자 뿐 아니라 생산기술 이전을 통해 해양 레저산업의 잠재적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중국 등 동북아시장의 생산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MMIS는 1962년 설립,요트와 보트엔진 등 해양 레저 제품을 북미지역 5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지난해 그룹 연매출은 4억달러,종업원은 750명에 이르는 해양레저산업 세계 7위 규모의 기업이다.

MMIS는 우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미음 또는 화전 외국인투자지역에 2011년까지 3만3000㎡ 규모의 부지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요트와 보트엔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또 품질관리와 종업원 기술연수 뿐 아니라 국내에서 만든 생산제품 전량을 미국에 수출하기로 하기로 했다. 김문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선진 부품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산업기반이 취약한 해양레저산업을 발전시키고 비즈니스 기회와 고용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