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전문 사진 작가 세렌 조씨(본명 조용수)의 작품전이 서울 순화동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누리에서 열리고 있다. 조씨는 국내 사진 작가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 총회에 공식 초대돼 주목을 받았다.

다음 달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한국 습지의 사계'.지난 20여 년 동안 한강 상류를 비롯해 경기도 광주 퇴촌,경한천 주변 습지를 카메라 렌즈로 생생하게 잡아낸 1m 이상 대작 6점을 걸었다. 한국의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눈으로 확인하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조씨는 전시회에 맞춰 사진집 《습지의 속삭임》도 출간했다. 작품 판매 수익은 캄보디아 식수 개선을 위한 우물파기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항공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이 하늘 위에서 찍은 독도,비무장지대,숭례문 사진 등 근작 20여점도 함께 만날 수 있다. (02)3789-5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