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과의 만남에서 결혼까지 러브스토리를 모두 공개했다.

권상우는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놀러와'에 출연한 손태영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최근 2세 루키를 출산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권상우는 김성수의 소개로 만나게 된 손태영과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다 교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처음엔 당연히 어느 정도는 비밀로 만나야겠다고 생각했고 손태영의 부모님이 소식을 알고 교제를 반대한다는 걸 알고 당장 장모님에게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자신이 장모님에게 쓴 편지와 장모님의 답장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조심스럽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반복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권상우는 "당시 편지가 장모님의 마음을 돌린 것 같다"고 전했다.

권상우는 결혼 발표 이후 들끓었던 혼전임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손태영과 결혼을 할 생각을 했고 2세를 바랐다"며 "손태영씨는 아니었는지 몰라도 나는 계획했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 탓에 아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아이가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한 권상우는 당시 힘들어하던 손태영에게 반지를 주며 "약소한 반지로 청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태영과의 결혼에 대해 "내 인생에서 내가 선택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 저희의 사랑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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