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법개정안 등 미디어법이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에 기습 상정됐다.

하이투자증권은 26일 만일 이 법안이 국회에서 의결될 경우, SBS, YTN, ISPLUS, 디지털조선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국회 의결 여부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이 법안대로 소유규제가 완화될 경우 주식시장에서는 SBS, YTN 등의 지상파방송 및 보도채널 사업자가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일보 자회사인 ISPLUS와 조선일보 자회사인 디지틀조선은 향후 신문방송겸영 허용시 이들 일간신문사가 두 상장사를 통해 구상할 방송 중심의 미디어 사업전략에 대해 시장이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SBS(1대 주주는 SBS홀딩스로 30% 보유)의 경우 대기업 지분소유 20% 허용 및 1인 지분제한 49% 완화시 대주주인 태영그룹 측에서 안정지분 확보를 위한 추가 지분매입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시각이다.

YTN은 보도채널을 통해 방송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과 신문사들의 지분인수시도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기업의 시장가치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YTN에 대한 외국인 지분 20% 허용의 경우 외국인의 국내 미디어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감안하면 주식수급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