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관련법 직권상정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디어주들이 폭등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디지틀조선은 전날보다 13.59% 급등한 20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ISPLUS는 9.34% 오른 2985원을 기록하고 있다.

SBSYTN도 각각 5.68%와 7.00% 오르고 있다.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전날 보도 채널에 대한 대기업과 신문의 지분 참여를 허용하는 미디어 관련법을 직권상정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디어법 개정은 업종 주가 상승의 강력한 플러스 알파 요인"이라며 "미디어법이 통과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업종 내 M&A 이슈 부각에 따른 프리미엄이 35~58% 정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SBS와 YTN 등 지상파방송 및 보도채널 사업자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주주의 추가 지분매입 가능성과 대기업 등의 지분인수 시도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민 애널리스트는 "중앙일보 자회사인 ISPLUS와 조선일보 자회사인 디지틀조선은 향후 신문방송겸영 허용시 이들 일간신문사가 두 상장사를 통해 구상할 방송중심의 미디어 사업전략에 대해 시장이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