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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의원, 배당으로만 410억 챙겨…임세령씨도 11억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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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주식 배당금으로만 올해 410억원을 챙겨 국내에서 가장 많은 현금배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이날까지 현금배당을 공시한 573개 12월 결산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2008 회계연도 현금 배당액을 집계한 결과, 정몽준 의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주당 5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정 의원의 배당액은 41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로 이 회사 주식 821만여주(지분율 10.8%)를 보유 중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배당으로 615억원을 받았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의 배당액은 지난해보다 11.8% 줄어든 271억원으로 2위였다. 지난해 지주회사 설립 등으로 배당액이 1억원에 그쳤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180억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3위에 올랐다.

    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전년 대비 31.6% 줄어든 148억원(명의신탁 지분배당 제외)을 받을 예정이며,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136억원의 현금 배당액이 확정됐다.

    이밖에 정몽진 KCC그룹 회장(112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100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받을 예정이다.

    반면,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GS홀딩스 등의 실적악화로 지난해 148억원에 달했던 배당액이 올해 54억원으로 64% 감소했다. 지난해 108억원의 배당을 받은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의 올해 배당액도 72억원에 그쳤다.

    여성 대주주 중에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가 56억원을 받게 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홍씨는 지난해 81억원의 배당을 받았으나, 올해 배당액은 54억원으로 줄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42억원),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의 부인 구미정씨(17억원)도 고액 배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최근 이혼한 임세령씨도 11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현금 배당은 정기주총에서 최종 확정되며 소득세 등 20% 안팎의 세금을 떼고 최종 지급된다.

    한편 10억원 이상 수령자는 지난해 154명에 비해 32명이 줄어든 122명으로 집계됐다.

    100억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받는 대주주도 지난해 8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이들의 배당총액도 전년 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현금 배당자수와 총액이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실적악화로 배당여력이 떨어진 데다 자금경색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배당율을 낮춘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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