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하늘과 이준기가 인도네시아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김하늘과 이준기는 지난 11일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1주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빈민촌을 찾아가 부모없는 빈민촌 3남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빈민촌에서 가장 어렵게 살고 있는 비키(9세,남)-디마스(7세,남)-푸뜨리(11세,여) 3남매의 집을 방문했다. 3남매는 연로하신 할머니(란테스, Rantes 70세)와 함께 인근 쓰레기장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 팔아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었다. 3남매의 엄마는 오래 전 세상을 떠났고, 아빠는 행방불명된 상태다.

김하늘과 이준기는 3남매를 위해 집수리와 장보기, 요리하기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하늘은 3남매의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직접 청바지를 만들어 선물하거나 덥수룩한 동네 아이들의 머리를 깔끔하게 이발해주기도 했다.

특히 봉사활동 기간 중 두 사람은 학교 아이들과 함께 운동회를 열고 두 사람의 팬들이 모아 보내준 기금 750만원을 기부하거나 3남매를 위해 캠핑을 다녀오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봉사를 마친 후 김하늘은 "힘들고 고된 삶이지만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에서 꿈과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소중하고 값진 시간으로 기억 될 것 같다"며 "아이들의 마음 속에 함께 했던 시간이 기억 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힘든 아이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준기는 이번 봉사활동에서 포토그래퍼 역할을 맡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한국의 후원자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자카르타 빈민가 아이들의 프로필'을 제작하기도 했다. 귀국 직후 이준기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아이들을 도우러 간 봉사활동이었는데, 오히려 그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온 시간이었다"며 "이번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구촌 빈곤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늘과 이준기가 인도네시아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동행은 tvN 월드스페셜 [LOVE]를 통해 3월경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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