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펀드가 상승과 하락폭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 속에서 안정된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전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펀드투자인사이트' 3월호를 통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산물펀드의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이지만, 장기투자시에는 일정한 비중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의 가뭄을 비롯해 세계의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인해 각종 농작물의 작황이 감소하고 곡물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곡물가격 상승이 농산물펀드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김종철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 연구원은 "농산물펀드가 이상기후의 반사이익을 받기는 어렵다"면서 "농산물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수급측면과 투기세력의 움직임, 바이오연료 가격 현황을 분석하면 수익률이 올라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농산물섹터는 인플레이션 헷지기능이 있고 경기침체기에도 수요가 쉽게 줄지 않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등락을 반복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농산물 펀드에 대한 투자전략은 단기 수익추구보다는 장기투자가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생산과잉 국면의 해소, 대체에너지 수요증가, 달러약세 전환 등의 주요지표에 관심을 두고 자산배분 차원에서 투자자산의 일정 비중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