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하루 등락폭이 올 들어 최대치에 달하자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상품인 주식워런트증권(ELW)의 거래대금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ELW 거래대금은 7253억원을 기록,국내에 ELW가 상장된 200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거래대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정규장) 거래대금(4조528억원)의 17.9%에 해당하는 것이다.

ELW 거래대금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이날 코스피지수의 변동폭이 63.78포인트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한 데다 ELW 기초자산인 지수와 종목들이 오전과 오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ELW 가격도 덩달아 급등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날 주가가 오르다 하락으로 마감한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씨티9013삼성전자콜'은 전날보다 11% 오르다 결국 7% 하락한 채 마감돼 거래량이 1194만여주에 달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