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대통령 방한과 함께 양국간 건설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전쟁 이후 재건사업이 한창인 이라크. 그곳에 우리 건설업계의 진출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도시개발과 재건사업, 기술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과 이라크간 양해각서가 체결됐기 때문입니다. "한·이라크 건설협력 MOU를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향후 이라크 재건사업은 물론 한·이라크의 동반자적 우호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 "이라크 정부 대표단의 한국 방문은 양국간 건설 및 자원분야에 있어 상호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민간기업간의 경제협력 활동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계기..." 이라크 정부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국기업들이 이라크에 와주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정부·민간 차원에서 모든 지원과 편의시설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 건설업체들은 이라크 도시재건사업과 사회간접자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신 우리나라는 이라크 경제재건에 필요한 인프라 건설과 관련제도, 기술 등을 제공하게 됩니다. 실제 이라크 정부에 따르면 한국기업이 참가할 수 있는 사업은 교량 3건, 고속도로 4건, 주택단지, 병원 등의 신규 프로젝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유전 개발·생산광구 부여 등 이라크 유전개발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는 원유 매장량 1천150억 배럴로 세계 3위이며 석유자원이 전체 외화수입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3년간 투입된 전후 복구 사업비는 550억 달러이며 수교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우리 건설업체들이 이라크에서 따낸 수주액은 총 71억 달러, 우리돈 약 10조8천억원에 이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