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금융불안에 따른 시장 우려에서 거리가 먼 업종에 대해 선별적으로 관심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수진 연구원은 "실물경기 침체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작년 10월 저점(892.16)에서부터 11.4% 상승해 있는 상태"라며 "업종별로는 의약, 기계, 운수장비 등의 업종이 지수대비 수익률을 웃돌고 있고 은행과 금융 업종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업종과의 상관성에 있어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코스피 전 업종과 은행 업종과의 상관관계에서 상관계수가 '0'에 가까운, 은행 업종과 가장 상관성을 보이지 않는 의약품, 기계, 화학 업종 등이 다른 업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수대비 수익률을 웃돈 것.

때문에 이 연구원은 "개별 금융 기업들에 대한, 또는 외환시장에 대한 우려 등으로 시장의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불안함에 베팅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시장 변동에 대한 부담이 적은 업종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