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7일 코리안리에 대해 실적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서보익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리안리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던 해외수재부문은 대형사고 부재로 수익성 회복단계에 진입했다"면서 "3월 결산법인인 코리안리의 2008 회계년도 연간 순이익은 102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월 중국 폭설과 5월 대지진 등 임의재보험에서 발생한 대규모 청구에 대해 보험금 지급이 발생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큰 사건이 없어 6~12개월 시차를 둔 보험금 지급이 올해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재보험시장은 공급자 주도 시장으로 전환돼 올해 1월부터 요율인상이 진행됐다"면서 "코리안리의 해외특약 부문도 평균 10% 인상됐고 국내 재보험부문도 전반적인 요율인상이 진행되거나 최소한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보험업종에서는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 원수보험사와 달리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는 코리안리가 대안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