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일부 조항의 위헌 판결로 사고발생률 감소가 예상된다며 손해보험업종의 긍정적 영향을 전망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헌법재판소가 전날 교통사고로 중상해를 입힌 경우라도 운전자가 종합보험에 가입했다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일부 조항에 대해 위헌 판결했다"면서 "이번 헌재 판결로 사고발생률 감소에 따른 손해율 개선 및 운전자보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제 운전자가 종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중상해 사고의 경우 피해자와 합의를 봐야만 형사처벌을 면할 수 있게 된 만큼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하락에 따라 사고발생률이 재차 상승하고 상황에서 나온 이번 소식은 손보사의 손해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손보사가 판매하고 있는 운전자 보험에 교통사고 벌금과 합의금 보장이 포함돼 있어 보험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헌재 판결로 자동차보험 비중이 큰 현대해상과 삼성화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