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7일 3월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밑돌 가능성이 있지만 일시적에 그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동유럽 디폴트가 일부 현실화되고 매크로 변수가 추가 악화되면 지수 1000선을 위협받을 수 있지만 이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은 적고, 1030~1230선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3월 위기설과 2차 금융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동유럽 디폴트를 막기위해 서유럽 간의 공조화가 예상되고, 미국 정부도 금융위기를 제압하기 위해 은행 국유화나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책 결정이 나오기 전에 시장의 부침이 예상되지만 정책 대응으로 다시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 심리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럴 경우 원 ·달러 환율 고공행진도 자동으로 종료되고, 환율 단기고점이 지수저점으로 인식돼 박스권 내 안도랠리라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1~2월 같은 화려함은 덜하지만 3월에도 종목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주를 이용해 지수 급변동성을 사고파는 전략과 테마주로 길목을 지키는 동시에 구사하라고 권했다.

대형주 중 관심주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그 밖에 △ 그린 에너지 관심주(LG화학, 삼성SDI, 앨앤에프, 동양제철화학, 삼성전기, LG이노텍, 오디텍) △ 실적호전주(삼영이앤씨, 파트론, 삼강엠앤티) △ 경기방어주(LG생명과학, 농심, SK텔레콤)를 관심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