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7일 KT바텍에 대해 2분기부터 의미있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1000원(26일 종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창진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로의 납품이 본격화되고, 4월부터 노키아에 스마트폰 'N97'용 힌지(슬라이드 경첩) 모듈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N97'은 노키아의 시장지배력, 브랜드 파워 등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흥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휴대폰 경기 침체에도 KH바텍의 주요 고객사인 노키아와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아울러 현재 KH바텍의 현재 주가는 과거의 실적악화를 반영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며 "통화선도평가손익 처리에 관한 회계처리방법 변경과 지난해 10월 이후 노키아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노키아로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