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520원대를 돌파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6.1원이 오른 1523.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개장과 동시에 1.5원이 상승한 151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폭을 조금씩 늘리며 1520원대를 돌파한뒤 이 레벨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66p 오른 1055.4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9p 상승한 360.7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14일째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의료관련주 부진과 지표 악재로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88.81p(1.22%) 떨어진 7182.08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3.96p(2.38%) 급락한 1391.47을 기록했고, S&P 500지수는 12.07p(1.585) 떨어진 752.83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뉴욕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역외 최종호가인 1505/1515원보다 높은 1510/1512원에 호가를 출발했다.
환율은 이후 1508~1512원을 중심으로 제한적 등락을 보여준 뒤 직전일 최종호가보다 3원 가량 높은 1511/1516원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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