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가지수선물이 간신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막판 원·달러 환율 급등에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장 마감 직전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20포인트 오른 137.00에 마쳤다.

장중 순매수 전환을 시도했던 외국인은 환율 불안에 1194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고점을 넘어 장중 1544원까지 급등,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은 선물시장에서 1438계약 매도 우위였고, 기관은 2417계약 매수 우위였다.

현물의 상대적인 강세 때문에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이었고, 이 때문에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04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마저 16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 전체 프로그램은 224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선물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2만7000계약 감소한 40만489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1만5945계약으로 약 1500계약 증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