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냉장고 특허분쟁' 이겼다… 월풀에 최종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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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월풀이 미국 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냉장고 특허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월풀의 냉장고 특허 공세에 시달렸던 LG전자는 이번 판결로 미국 냉장고 수출길이 막히는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ITC는 26일(현지시간) 냉장고 문에 얼음을 저장하고 공급하는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월풀이 LG전자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특허 침해 사실이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ITC에 계류돼 있던 두 회사의 소송은 모두 마무리됐다. 월풀은 지난해 1월 LG전자를 상대로 ITC에 5건의 냉장고 관련 특허소송을 냈다. 이중 2건을 지난해 5월 자진 취하한 데 이어 9월에는 LG전자와 합의하에 추가로 2건을 취소했다. 지난해 9월 LG전자는 냉동실 자동 제빙기에 들어가는 물 공급관 설계를 변경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타협을 이끌어 냈다.
LG전자 관계자는 "ITC 소송에서 패소하면 미국 수출 자체가 불가능해져 지난 1년간 마음을 졸이며 소송에 임해왔다"며 "소송과 관련해 동원한 인력만 100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간 특허분쟁은 앞으로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으로 무대를 바꿔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법원 소송은 손해배상을 위한 것으로 수출 금지 처분과는 무관하다.
LG전자와 월풀은 지난해 초 상대 회사가 각각 7건과 4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월풀은 지난해 ITC에 계류돼 있던 소송을 취하하면서 내용이 같은 3건의 소송도 지방법원에서 함께 삭제,현재 4건이 남아 있다.
LG전자가 제기한 특허소송 4건은 취하없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가 제기한 소송은 양문형 냉장고와 3도어 냉장고에 적용된 디스펜서 관련 기술,밀폐형 내장 서랍 관련 기술,소비 전력개선 관련 도어가스켓 기술 등에 관한 것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ITC는 26일(현지시간) 냉장고 문에 얼음을 저장하고 공급하는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월풀이 LG전자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특허 침해 사실이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ITC에 계류돼 있던 두 회사의 소송은 모두 마무리됐다. 월풀은 지난해 1월 LG전자를 상대로 ITC에 5건의 냉장고 관련 특허소송을 냈다. 이중 2건을 지난해 5월 자진 취하한 데 이어 9월에는 LG전자와 합의하에 추가로 2건을 취소했다. 지난해 9월 LG전자는 냉동실 자동 제빙기에 들어가는 물 공급관 설계를 변경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타협을 이끌어 냈다.
LG전자 관계자는 "ITC 소송에서 패소하면 미국 수출 자체가 불가능해져 지난 1년간 마음을 졸이며 소송에 임해왔다"며 "소송과 관련해 동원한 인력만 100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간 특허분쟁은 앞으로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으로 무대를 바꿔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법원 소송은 손해배상을 위한 것으로 수출 금지 처분과는 무관하다.
LG전자와 월풀은 지난해 초 상대 회사가 각각 7건과 4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월풀은 지난해 ITC에 계류돼 있던 소송을 취하하면서 내용이 같은 3건의 소송도 지방법원에서 함께 삭제,현재 4건이 남아 있다.
LG전자가 제기한 특허소송 4건은 취하없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가 제기한 소송은 양문형 냉장고와 3도어 냉장고에 적용된 디스펜서 관련 기술,밀폐형 내장 서랍 관련 기술,소비 전력개선 관련 도어가스켓 기술 등에 관한 것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