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블루칩] 넥센타이어 ‥ 高부가 타이어 비중 높아 … 수익성 대비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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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는 작지만 강한 타이어 제조업체다. 특히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넥센타이어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양강 구도에서도 가파른 성장을 해왔다. 작은 체구 덕에 빠르고 유연한 전략을 구사해왔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타이어의 비중이 이들 3사 가운데 가장 높은데서 알 수 있듯이 시장성 있는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연도에는 매출액이 7546억원으로 32.9%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3.5% 감소한 537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환율 급등으로 외화평가손실 등이 불어나며 순손실이 126억원에 달하며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은 규모 덕에 시장 가격에 가장 빨리 연동되는 구조로 원재료 가격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원재료 가격변동이 3사 중 가장 빠르게 반영돼 상반기 급격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며 "부담 없는 고정비로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윤태식 동부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5.5% 수준으로 매우 낮은 반면 경기에 덜 민감한 교체용 타이어 비중은 94.5%"라며 "신차용 타이어 비중이 높은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판매감소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타이어 산업은 교체용 타이어와 신차용 타이어로 구분되는데 교체용 타이어 시장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신차용 타이어의 경우 완성차 업체에 납품되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 영향을 직접 받는 반면 교체용 타이어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넥센타이어는 또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성능 타이어(UHPT) 비중이 32.5%로 높은 수준이라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30~40%의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불황 속에서도 UHPT의 판매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25위인 넥센타이어는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5개월 수준의 주문잔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가는 크게 평가돼 있다는 지적이다. 현 주가는 2000원 내외,시가총액은 2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IBK투자증권이나 동부증권의 목표주가 4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로 글로벌 평균 12.7배 대비 월등히 낮다"며 "영업이익률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감안하면 PER 10배가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넥센타이어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양강 구도에서도 가파른 성장을 해왔다. 작은 체구 덕에 빠르고 유연한 전략을 구사해왔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타이어의 비중이 이들 3사 가운데 가장 높은데서 알 수 있듯이 시장성 있는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연도에는 매출액이 7546억원으로 32.9%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3.5% 감소한 537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환율 급등으로 외화평가손실 등이 불어나며 순손실이 126억원에 달하며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은 규모 덕에 시장 가격에 가장 빨리 연동되는 구조로 원재료 가격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원재료 가격변동이 3사 중 가장 빠르게 반영돼 상반기 급격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며 "부담 없는 고정비로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윤태식 동부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5.5% 수준으로 매우 낮은 반면 경기에 덜 민감한 교체용 타이어 비중은 94.5%"라며 "신차용 타이어 비중이 높은 다른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판매감소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타이어 산업은 교체용 타이어와 신차용 타이어로 구분되는데 교체용 타이어 시장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신차용 타이어의 경우 완성차 업체에 납품되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 영향을 직접 받는 반면 교체용 타이어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넥센타이어는 또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성능 타이어(UHPT) 비중이 32.5%로 높은 수준이라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30~40%의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불황 속에서도 UHPT의 판매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25위인 넥센타이어는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5개월 수준의 주문잔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가는 크게 평가돼 있다는 지적이다. 현 주가는 2000원 내외,시가총액은 2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IBK투자증권이나 동부증권의 목표주가 4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로 글로벌 평균 12.7배 대비 월등히 낮다"며 "영업이익률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감안하면 PER 10배가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