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칼링컵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지성(28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유는 내달 1일(한국시간) 자정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08~2009 칼링컵 결승전을 치른다.

칼링컵은 1960년부터 시작된 잉글랜드 리그 컵 대회로 프리미어리그(20개팀),챔피언십(24개팀),디비전1(24개팀),디비전2(24개팀) 등 총 92개 팀만 참가한다.

박지성은 2005년 12월 버밍엄시티와 대회 8강전에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바 있다. 박지성은 특히 2006년 대회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우승 메달까지 받으면서 칼링컵 한국인 첫 우승 선수의 영광을 맛보기도 했다.

맨유가 칼링컵 32강전부터 합류한 가운데 박지성은 지난해 11월 16강전에 처음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지난 25일 치러진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83분을 뛰면서 '흠잡을 게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 쿼드러플(리그컵,FA컵,정규리그,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목표로 잡은 맨유로선 이번 칼링컵 결승전에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할 전망이다. 특히 결승 상대인 토트넘이 칼링컵에서 4차례나 우승한 강팀인 만큼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는 박지성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