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새 보건장관 후보에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를 지명할 예정이다. 그는 또 내년 8월 말까지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전투부대를 철군시키기로 했다. 여성인 시벨리우스 주지사는 임명될 경우 오바마 정부의 의료 개혁 사령탑을 맡는다. 그는 보건장관직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벨리우스는 2006년 주지사 재선 과정에서 오바마의 도움을 받으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줄곧 오바마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 역할을 해왔다. 앞서 톰 대슐 보건장관 내정자는 탈세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라크에서 우리 전투 임무는 2010년 8월31일 종료될 것"이라며 이라크 전투부대 철군을 공식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