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는 1일 인터넷포털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한 새로운 검색포털 네이트(nate.com)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트는 멀티미디어 검색을 대폭 강화한 데 힘입어 연내에 다음을 제치고 네이버에 이은 2위 포털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인터넷 트래픽 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이 조사한 지난 1월 포털별 순방문자(월 1회 이상 방문한 사람)는 네이버가 3125만명,다음 2954만명,네이트닷컴 2211만명이었다.

새롭게 선보인 네이트는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에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결합시킨 게 특징이다. 궁금한 점을 다수의 네티즌에게 묻는 실시간 지식검색을 2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메신저 네이트온과 연동,실시간으로 올라온 답변을 메신저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싸이월드에 축적된 방대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색상이나 인물,사물 중심으로 검색해 볼 수 있는 피사체 검색도 선보였다. 동영상 배경음악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동영상 음원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김연아'를 검색하면 갈라쇼 동영상과 함께 배경음악도 검색해 주는 식이다.

검색실험실도 새로 마련했다. 검색실험실은 시맨틱 검색,얼굴사진 검색,기간별 검색,모양 인식 검색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검색 기술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코너다. 시맨틱 검색은 문장의 의미를 분석해 주제별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차세대 검색 기술이다. 얼굴사진 검색은 특정인의 얼굴이 들어 있는 이미지를 기간별,사진 속 인물 수 등으로 구분해 찾을 수 있다.

포털업계 최초로 뉴스에 완전 댓글실명제를 실시하는 네이트는 초기화면 뉴스 영역을 대폭 확대했다. 뉴스 박스 아래에는 네티즌 관심뉴스 박스를 신설,네티즌이 어떤 뉴스를 많이 보는지 알 수 있도록 했다.

네이트 사이트는 기존 엠파스 주소(empas.com)를 웹 주소창에 입력해도 접속이 된다. 기존 네이트닷컴 아이디(ID)와 엠파스 ID로 모두 로그인이 가능하며 엠파스 이메일 사용자도 기존 이메일 주소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멀티미디어 검색기술을 모바일 검색에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기술 중심의 검색 서비스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