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020선 아래로 떨어졌다.

2일 오전 1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45.67포인트, 4.30% 급락한 1017.36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말 미국 증시 하락으로 20포인트 가까이 갭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원·달러 환율 급등과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세, 외국인의 '팔자'에 장중 1010.87까지 내려갔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84.6원으로 50.6원 치솟은 상태다. 한때 159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금융기관이 국유화를 피하기 위해 대출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이는 국내 금융권의 외화유동성의 문제를 자극할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또 "시장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이지 않은 대응에 대해 환율 상승을 용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으로 해석이 나오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화 강세 기조 감안할 때 정부의 시장 개입이 쉽지 않다는 점이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이 3% 넘게 오르면서 의료정밀업종이 유일하게 강세다. 다른 업종들은 3~6% 떨어지고 있다.

개인이 444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3339억원, 11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580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76개 종목만이 오르고 있고 75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