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등 웰빙藥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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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수익기반 확보…글로벌 신약개발 투자 확대
글로벌 신약 개발에 집중해왔던 LG생명과학이 신약 개발과 수익 기반 확보를 모두 꾀하는 '두 마리 토끼 잡이'에 나섰다.
김인철 LG생명과학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을 확대해 올해 전년 대비 약 14% 성장한 3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며 "장기 신약 개발 투자와 중 · 단기 수익 기반 구축을 조화시킨 '하이브리드' 전략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당뇨병 간질환 등 만성질환 및 성장호르몬,비만치료제 등 '해피 드러그(happy drug)'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제품 출시를 단기 중기 장기 등 시기별로 총괄하는 웰빙사업부를 지난달 신설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먼저 5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통해 품목당 1억달러 이상 매출이 기대되는 신제품 상품화 전략과 관련,그는 "일본의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와 공동 연구 중인 비만치료제를 비롯해 현재 자체 개발 중인 심혈관 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비만치료제는 현재 전임상에 진입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3~4년 정도의 중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는 인간성장호르몬(SR-hGH),당뇨치료제(DPP IV),항체치료제,혼합백신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매일 맞아야 하는 주사를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되도록 개선한 인간성장호르몬의 경우 현재 미국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르면 2년 후인 2011년 미국 판매허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 같은 중 · 장기 신약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만성질환 및 노화방지 분야에서 연간 10종 이상의 개량신약,복제약 등을 집중 출시키로 하는 등 단기 수익 확보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LG생명과학은 2002년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전립선비대증치료제인 '카리토'를 선보이면서 일반의약품시장에 진출했다.
아울러 피부성형필러 에스텔리스,철분주사제 코스모퍼 등 웰빙 의약품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이어트 CLA,코큐텐,글루코사민 엠에스엠,눈영양제 아이루테인 등 8가지 건강기능식품도 올 들어 처음으로 선보였다.
수출도 지난해 1100억원대에서 올해는 전체 목표 매출액의 절반인 16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수익 기반을 탄탄히 다져 회사의 궁극적 지향점인 글로벌 신약 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김인철 LG생명과학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을 확대해 올해 전년 대비 약 14% 성장한 3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며 "장기 신약 개발 투자와 중 · 단기 수익 기반 구축을 조화시킨 '하이브리드' 전략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당뇨병 간질환 등 만성질환 및 성장호르몬,비만치료제 등 '해피 드러그(happy drug)'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제품 출시를 단기 중기 장기 등 시기별로 총괄하는 웰빙사업부를 지난달 신설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먼저 5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통해 품목당 1억달러 이상 매출이 기대되는 신제품 상품화 전략과 관련,그는 "일본의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와 공동 연구 중인 비만치료제를 비롯해 현재 자체 개발 중인 심혈관 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비만치료제는 현재 전임상에 진입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3~4년 정도의 중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는 인간성장호르몬(SR-hGH),당뇨치료제(DPP IV),항체치료제,혼합백신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매일 맞아야 하는 주사를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되도록 개선한 인간성장호르몬의 경우 현재 미국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르면 2년 후인 2011년 미국 판매허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 같은 중 · 장기 신약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만성질환 및 노화방지 분야에서 연간 10종 이상의 개량신약,복제약 등을 집중 출시키로 하는 등 단기 수익 확보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LG생명과학은 2002년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전립선비대증치료제인 '카리토'를 선보이면서 일반의약품시장에 진출했다.
아울러 피부성형필러 에스텔리스,철분주사제 코스모퍼 등 웰빙 의약품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이어트 CLA,코큐텐,글루코사민 엠에스엠,눈영양제 아이루테인 등 8가지 건강기능식품도 올 들어 처음으로 선보였다.
수출도 지난해 1100억원대에서 올해는 전체 목표 매출액의 절반인 16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수익 기반을 탄탄히 다져 회사의 궁극적 지향점인 글로벌 신약 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