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달러당 98엔 찍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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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엔 약세 우려 등 영향
지난 1월 말 이후 급락세를 탔던 엔화 가치가 지난주 후반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시장 일각에선 조심스럽게 엔화값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 자동차업체를 중심으로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한 불만이 고조돼 엔화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97.40엔에 거래돼 전주 말 대비 0.40엔가량 상승했다.
엔화는 이날 장중 96.92엔까지 올라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엔화 약세,달러 강세' 움직임이 한풀 꺾였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사흘째 올라 유로당 122.59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사흘째 떨어지면서 유로당 1.2586달러 선을 맴돌았다.
1일 열린 유럽정상회담에서 헝가리 등이 제안한 동유럽 지원 대책이 거부되면서 유로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지난달 26일을 저점으로 엔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선 것은 자동차회사 등 미국 업계를 중심으로 최근 급속히 진행된 '엔화 약세'에 대한 불만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전했다.
미 하원의 바니 프랭크 재무위원장은 지난달 24일 미 · 일 정상회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엔화 약세의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칼 레빈 연방상원의원은 "엔화 약세는 시장 조작의 결과"라며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견제하는 주장을 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달 2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경기후퇴를 막기 위해 엔화의 평가절하를 희망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미 민주당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97.40엔에 거래돼 전주 말 대비 0.40엔가량 상승했다.
엔화는 이날 장중 96.92엔까지 올라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엔화 약세,달러 강세' 움직임이 한풀 꺾였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사흘째 올라 유로당 122.59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사흘째 떨어지면서 유로당 1.2586달러 선을 맴돌았다.
1일 열린 유럽정상회담에서 헝가리 등이 제안한 동유럽 지원 대책이 거부되면서 유로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지난달 26일을 저점으로 엔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선 것은 자동차회사 등 미국 업계를 중심으로 최근 급속히 진행된 '엔화 약세'에 대한 불만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전했다.
미 하원의 바니 프랭크 재무위원장은 지난달 24일 미 · 일 정상회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엔화 약세의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칼 레빈 연방상원의원은 "엔화 약세는 시장 조작의 결과"라며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견제하는 주장을 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달 2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경기후퇴를 막기 위해 엔화의 평가절하를 희망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미 민주당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