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정려원이 첫 사극에 도전, ‘죽도록 싫었던’ 사극에 출연하게된 비화를 털어놨다.

정려원은 낙랑국의 왕 최리와 제1부인 모하소 사이에서 태어난 왕녀 ‘자명’ 역으로, 50부 대작에 타이틀롤을 맡아 안방극장에 컴백할 예정이다.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륨홀에서 진행된 드라마 ‘자명고’ 제작발표회에서 정려원은 “사실 이번 작품의 대본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사극에 ‘사’ 자도 싫어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자명’에 빠져 산다”라고 사극 출연 소감을 전했다.

정려원은 “사실 한국의 역사를 잘 몰랐다. 호주에서는 영국 히스토리 가르치고, 특히 역사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좋아하지 않는 장르였다”면서 “50%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는 작품을 보지 않는 시청자 중 하나였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정려원은 “매니저가 사극이라면서 대본을 가져오면 ‘됐다’고 거절했다”면서 “3쪽 넘어가면 계속 읽어보긴 하겠다고 했는데 끝까지 다 읽었다. 사극의 매력을 처음으로 느껴본 것 같다”라고 출연 계기에 대해 전했다.

처음으로 사극의 타이틀롤을 맡게된 정려원은 “사극은 너무 매력있고 재미있는 것 같다. 특히 배우로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연기자로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또 다른 연기변신에 대해 기대를 내비쳤다.

'자명고'는 낙랑국이 존재했던 시절, 고구려의 왕자 호동과 낙랑국의 공주 '라희' 그리고, 자명, 이들의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0일 1, 2회 연속방송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