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민영이 낙랑국의 공주 역으로 브라운관에 컴백, 또 다른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박민영은 그간의 캐릭터와는 달리,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신을 포함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륨홀에서 진행된 드라마 ‘자명고’ 제작발표회에서 박민영은 “처음에 이 작품을 봤을 때 ‘낙랑공주’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라 자신은 없었다”면서 “특히 내 자신의 모습과 너무나도 다른 캐릭터라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박민영은 “지금까지 촬영 분 중에 웃는 신이 하나도 없다”면서 “약간의 미소도 없이 울거나 오열하고, 화내거나, 술 먹고 고뇌하는 모습들만 있다. 그러한 감정 조절이 어려움이 따른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내 “낙랑공주라는 캐릭터가 결코 한 쪽으로만 치우쳐서는 안되는 그런 인물이다”면서 “부모, 형제, 조국을 모두 버린 희대의 악녀가 될 수도 있기에 캐릭터를 소화함에 있어 중점을 두고 점차 매력을 찾아가고 있다”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박민영은 “이번 사극 출연을 위해 승마나 판소리를 배우는 등 말투, 액션 등에 각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50부작을 마무리하는 그날에는 잘하고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연기 변신에 따른 기대를 당부했다.

'자명고'는 낙랑국이 존재했던 시절, 고구려의 왕자 호동과 낙랑국의 공주 '라희' 그리고, 자명, 이들의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0일 1, 2회 연속방송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