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탑스 밸류(Tops Value) 주식형펀드'를 추천한다. 이 펀드는 국내 대표적인 중 · 대형 가치주 펀드다.

탑스 밸류의 전체 주식편입 금액에서 중형주와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2.3%와 42%에 달한다. 이에 비해 초대형주는 15.7%에 불과하다.

탑스 밸류의 초대형 · 대형 · 중형주 비중은 시장 평균인 초대형(44%) 대형(33.8%) 중형(14.9%)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한마디로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초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중형주 비중을 늘린 것이다. 이런 전략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 · 소형주 중심의 종목장세와 맞물려 이 펀드가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밑거름이 됐다.

탑스 밸류는 지난달 27일 기준 3개월 수익률이 7.08%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코스피지수 상승률(2.43%)보다 4.65%포인트 초과수익을 거뒀다.

이 펀드는 주당순이익(EPS) 증가율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기준으로 할 때도 남다른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의 펀드평가시스템인 현대-FRS(펀드 레이팅 시스템)에 따르면 탑스 밸류의 EPS 증가율(편입종목들의 12개월 EPS 전망치를 가중평균한 것)은 꾸준히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성장형 펀드들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