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코스피 1차 지지선인 1050선이 붕괴될 경우 급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월 방향성 없는 장세가 전개되거나, 노출된 악재의 전이 과정에 따라 조정의 폭이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과거 경험상으로도 3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적이 없다고 지적했는데, 엔캐리 트레이드 위축, 3월말 결산기 진입에 따른 펀드의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그 이유로 들었다.

또 올해의 경우 경기하강이 빠르게 전개되는 가운데 3월 금융위기설이 확산되고 있어 시장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스피의 1차 지지선인 1050선이 붕괴되면 로스컷(손절매) 등으로 인한 기계적인 물량으로 인해 단기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지수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는 방어적으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편입을 권유했다. 대형주의 경우 지수조정 또는 반등 시 상대적인 수익률 제고가 가능하고, 중·소형주에 비해 이익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우리투자증권은 "중·소형주를 나중에 다시 사더라도 지금은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