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동국제강에 대해 수요감소와 환율급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41% 낮춘 2만원과 투자의견 '중립' 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은 후판가격을 추가인하 여파와 계속된 환율인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전날 후판가격 톤당 24만원을 인하했다. 이는 지난 1월 19일 25만원 인하에 이어 한달여 만에 추가 인하한 것.

이 같은 후판가격 인하는 제품롤마진 축소로 이어짐에 따라 동국제강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7.0%에서 3.5%로 하락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환율급등으로 수입산 고철이나 슬라브 가격이 상승하는 데다, 원료구매시의 유산스(기한부어음) 거래로 동국제강의 영업외수지 또한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동국제강은 당분간 환율추세 안정세와 실적 개선세를 확인할 때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 35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1%, 59.3%씩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