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먹거리] 과자시장 '웰빙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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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대신 쌀…지방·나트륨 ↓
오리온 '닥터유·마켓오' 시장선점
롯데 '마더스…' 해태 '뷰티…' 도전장
오리온 '닥터유·마켓오' 시장선점
롯데 '마더스…' 해태 '뷰티…' 도전장
과자 시장에 '웰빙'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초 오리온이 '닥터유'를 내세워 프리미엄 과자 시장을 선점한 뒤 올 들어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앞다퉈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거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줄이는 등 부모들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11일 '마더스 핑거'를 출시했다. '엄마의 손길'을 뜻하는 '마더스 핑거'는 모든 제품에 밀가루 대신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저나트륨화를 실현한 게 특징이다.
현미와 오트로 만든 '라이스와 만난 행복한 오트',블루베리와 튀기지 않은 순쌀로 만든 '라이스가 사랑한 블루베리''라이스가 바삭한 오트크런치''라이스가 좋은 초코쿠키' 등이다.
소비자의 연령,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형 안심과자라는 설명이다. 또 자녀를 둔 엄마를 표본 심층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과자에 대한 4대 걱정인 '밀가루-첨가물-알레르기-영양과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학교 주변의 고열량 · 저영양 식품 판매 제한 조치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기도 하다. 롯데는 '마더스 핑거' 브랜드로 연매출 2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비슷한 시기에 '뷰티스타일' 브랜드로 비스킷 스낵 캔디 초콜릿을 동시에 선보였다.
콩 대두 귀리 호박 브로콜리 시금치 블루베리 등 장수식품을 원재료로 하고 있어 과자라기보다 건강식이라는 게 해태 측 설명이다. 미국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표적인 14가지 장수식품 원료인 '슈퍼푸드'를 사용했다. 때문에 단순한 고급 원료가 아닌 장수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과자라는 평가다.
이들 제품은 지난 2년간 해태제과연구소가 연구 · 개발을 통해 선보인 것으로 항산화 기능,고영양 · 저칼로리,국내산 혹은 미국과 덴마크 같은 선진국 원료를 사용한 게 공통점이다. 주요 제품은 '브로콜리 새싹으로 만든 크래커''단호박으로 만든 스낵''요구르트가 들어간 아몬드볼''오렌지와 통곡물이 그대로 씹히는 씨리얼바' 등이다.
웰빙 과자 시장의 문을 연 곳은 오리온.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호 박사와 공동으로 '닥터유'를 개발,지난해 1월 출시했으며 지난 한 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트륨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등을 줄인 대신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은 보강,영양학적으로 균형을 맞춘 과자를 내놓은 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오리온은 올해도 닥터유 라인의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어린이용으로 '닥터유 골든키즈' 시리즈 3종을 내놨고 최근 오리온은 닥터유 출시 1주년을 맞아 10번째 제품인 '닥터유 에너지바'를 선보였다. 올해 매출 목표는 600억원가량으로 '제2의 초코파이'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 프리미엄 과자 시장은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지난해 멜라민 파동과 각종 이물질 사고로 인해 프리미엄 과자를 찾는 수요가 늘어 업체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롯데제과는 지난달 11일 '마더스 핑거'를 출시했다. '엄마의 손길'을 뜻하는 '마더스 핑거'는 모든 제품에 밀가루 대신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저나트륨화를 실현한 게 특징이다.
현미와 오트로 만든 '라이스와 만난 행복한 오트',블루베리와 튀기지 않은 순쌀로 만든 '라이스가 사랑한 블루베리''라이스가 바삭한 오트크런치''라이스가 좋은 초코쿠키' 등이다.
소비자의 연령,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형 안심과자라는 설명이다. 또 자녀를 둔 엄마를 표본 심층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과자에 대한 4대 걱정인 '밀가루-첨가물-알레르기-영양과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학교 주변의 고열량 · 저영양 식품 판매 제한 조치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기도 하다. 롯데는 '마더스 핑거' 브랜드로 연매출 2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비슷한 시기에 '뷰티스타일' 브랜드로 비스킷 스낵 캔디 초콜릿을 동시에 선보였다.
콩 대두 귀리 호박 브로콜리 시금치 블루베리 등 장수식품을 원재료로 하고 있어 과자라기보다 건강식이라는 게 해태 측 설명이다. 미국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표적인 14가지 장수식품 원료인 '슈퍼푸드'를 사용했다. 때문에 단순한 고급 원료가 아닌 장수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과자라는 평가다.
이들 제품은 지난 2년간 해태제과연구소가 연구 · 개발을 통해 선보인 것으로 항산화 기능,고영양 · 저칼로리,국내산 혹은 미국과 덴마크 같은 선진국 원료를 사용한 게 공통점이다. 주요 제품은 '브로콜리 새싹으로 만든 크래커''단호박으로 만든 스낵''요구르트가 들어간 아몬드볼''오렌지와 통곡물이 그대로 씹히는 씨리얼바' 등이다.
웰빙 과자 시장의 문을 연 곳은 오리온.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호 박사와 공동으로 '닥터유'를 개발,지난해 1월 출시했으며 지난 한 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트륨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등을 줄인 대신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은 보강,영양학적으로 균형을 맞춘 과자를 내놓은 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오리온은 올해도 닥터유 라인의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어린이용으로 '닥터유 골든키즈' 시리즈 3종을 내놨고 최근 오리온은 닥터유 출시 1주년을 맞아 10번째 제품인 '닥터유 에너지바'를 선보였다. 올해 매출 목표는 600억원가량으로 '제2의 초코파이'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 프리미엄 과자 시장은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지난해 멜라민 파동과 각종 이물질 사고로 인해 프리미엄 과자를 찾는 수요가 늘어 업체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