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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타, 정부에 3조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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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협력은행과 구체적 방안 협의
    日 정부, 보유외환 풀어 기업 지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금융 자회사인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TFS)가 정부에 2000억엔(약 3조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도요타 관계자가 3일 밝혔다.

    현재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는 자금 조달을 위해 기업들에 정부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지원 방식 및 규모 등을 최종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협력은행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일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긴급 자금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 자동차업계에서 국제협력은행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는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가 처음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회사들도 민간 금융회사로부터 자금을 빌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 자금 지원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도요타의 채무 규모는 2조340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자동차는 전 세계에 닥친 경기 침체 여파로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 전후 처음으로 1500억엔(약 2조2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요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생산을 지난해(821만대)보다 20% 줄어든 650만대로 줄일 계획이다. 또 북미와 영국에서 정규직 사원을 1000명 이상 감원키로 했다. 도요타는 1950년 희망퇴직을 받아 자국에서 약 1600명의 정규직 사원을 감축한 적이 있지만 이후엔 국내외 어디에서도 수요 감소를 이유로 정규직 사원을 줄이지 않아 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일본국제협력은행의 긴급 기업대출자금을 확충해주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동원할 계획이다.

    요사노 가오루 일본 재무상 겸 경제재정상은 "많은 기업의 재무상태가 부실해지고 있다"며 "일본국제협력은행에 이달 중 외환보유액 50억달러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국제협력은행의 긴급 자금대출 재원은 총 1조5000억엔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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