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는 막걸리가 잘팔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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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주 막걸리가 편의점 주류판매에서 가장 높은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편의점 GS25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1~2월 전국 34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막걸리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8.6%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막걸리 매출도 2007년보다 26.4% 올랐다.
반면 올해 1~2월 소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1%, 맥주 18.4%, 와인 5.0%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위스키는 4.9% 감소했다.
GS25 김민성 주류담당 상품기획자(MD)는 "막걸리 매출이 늘고 있는 이유는 웰빙열풍이 불면서 몸에 좋은 전통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막걸리는 쌀과 보리를 발효시켜 만든 전통주로 알코올 도수는 6~7도에 불과하다. 또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강세 현상으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막걸리를 많이 찾고 있는 것도 한 몫 했다. 막걸리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일본인들이 관광상품으로 막걸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표 관광지인 명동과 덕수궁 주변 GS25 점포 6곳의 막걸리 1~2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3% 증가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등산 인구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GS25 측은 분석했다. 수도권 지역의 주요 등산로 주변에 위치한 GS25 15곳의 막걸리 매출은 올해 1~2월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 증가했다.
막걸리가 가진 가격 경쟁력 역시 매출을 높이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서울 생막걸리 750㎖가 1300원, 이동쌀막걸리 1.2ℓ가 1800원으로, 진로 참이슬 360㎖(1450원), 카스캔맥주 355㎖(1700원)에 비해 용량 대비 50% 이상 저렴하다.
김 MD는 "가격이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은 막걸리는 불황에 최고 인기주(酒)로 꼽히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막걸리의 원료 품질이 좋아지고 제조 공정도 발달해 막걸리 맛도 더욱 고급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4일 편의점 GS25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1~2월 전국 34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막걸리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8.6%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막걸리 매출도 2007년보다 26.4% 올랐다.
반면 올해 1~2월 소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1%, 맥주 18.4%, 와인 5.0%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위스키는 4.9% 감소했다.
GS25 김민성 주류담당 상품기획자(MD)는 "막걸리 매출이 늘고 있는 이유는 웰빙열풍이 불면서 몸에 좋은 전통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막걸리는 쌀과 보리를 발효시켜 만든 전통주로 알코올 도수는 6~7도에 불과하다. 또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강세 현상으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막걸리를 많이 찾고 있는 것도 한 몫 했다. 막걸리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일본인들이 관광상품으로 막걸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표 관광지인 명동과 덕수궁 주변 GS25 점포 6곳의 막걸리 1~2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3% 증가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등산 인구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GS25 측은 분석했다. 수도권 지역의 주요 등산로 주변에 위치한 GS25 15곳의 막걸리 매출은 올해 1~2월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 증가했다.
막걸리가 가진 가격 경쟁력 역시 매출을 높이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서울 생막걸리 750㎖가 1300원, 이동쌀막걸리 1.2ℓ가 1800원으로, 진로 참이슬 360㎖(1450원), 카스캔맥주 355㎖(1700원)에 비해 용량 대비 50% 이상 저렴하다.
김 MD는 "가격이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은 막걸리는 불황에 최고 인기주(酒)로 꼽히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막걸리의 원료 품질이 좋아지고 제조 공정도 발달해 막걸리 맛도 더욱 고급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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