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독립영화 ‘워낭소리’가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도 대학가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건국대는 교양과목인 ‘독립영화와 함께 하는 세상 바로보기’의 올 첫 강의를 4일 오후 1시 산학협동관 223호에서 ‘워낭소리’의 제작자인 고영재 PD(독립영화협회 사무총장)의 특강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강좌는 2007년 총학생회 등 학생들의 요청으로 개설된 교과목으로 국내 독립영화 감독 10명이 강사로 나와 함께 독립영화를 직접 감상하며 강의도 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올 수강인원은 176명으로 지난해 1학기 122명보다 크게 늘었다.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 영화전공 송기형 교수는 “상업영화에만 심취한 대학생들에게 독립영화나 예술영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개설했으며 의외로 학생들이 호응이 좋다”며 “독립영화협회와 함께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설계해 학생들의 영화 예술에 대한 포용력과 교양을 보다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독립영화 관련 교양 강좌에는 배우 김정은씨와 배두나씨 등 건국대에 재학중인 연예인들이 감독과 제작자들을 위한 강사료를 기부하고 있어 화제다.지난해 강좌에서는 배두나씨가 200여만원을 기부해 독립영화 감독들의 강사료로 지급했으며 올해는 배우 김정은씨가 강사료를 기부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