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4일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영업력 강화 및 조직 효율성 향상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채권본부'를 신설한데 이어 채권영업팀, 채권상품팀을 같은 본부로 통합해 채권부문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다변화되는 금융시장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신채널사업팀을 신사업본부로 이전, 다양한 신규채널 발굴 및 적극적인 대고객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자본시장법의 '차이니즈월(Chinese Wall, 정보교류차단장치)' 요건에 맞춰 컴플라이언스 부서를 대표이사 직할로 변경했고, IB사업본부는 본부 내의 사업부를 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메리츠증권은 14본부 2사업부 1센터, 35개팀, 32개지점으로 개편됐다.

민영창 메리츠증권 기획본부장은 "메리츠증권은 자본시장법 시행 원년을 맞아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극대화라는 원칙아래 조직을 개편했다"며 "기존 메리츠증권의 강점인 파생상품운용과 부동산PF부문을 더욱 특화시키고 신규 사업부문 강화를 통해 현재의 금융위기를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