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새 영화서 ‘섹시한 스파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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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33)가 그녀의 새 영화 ‘솔트’에서 섹시한 첩보원 역할을 맡으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초 촬영을 시작한 ‘솔트’는 스파이 액션 스릴러물로, 졸리가 맡은 역할은 필사적으로 자신의 오명을 벗기 위해 애쓰는 CIA의 첩보원 ‘에블린 솔트’. 에블린은 변장의 귀재로, 졸리는 영화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뉴욕에서 촬영 중인 졸리의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공개된 두 장의 사진은 졸리가 금발과 짙은 갈색의 가발을 번갈아 쓴 모습으로, 첩보원 역할을 위해 수시로 변장하는 에블린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외신들은 짙은 갈색 가발을 쓴 사진은 신비하면서도 어딘가 위험한 느낌을 풍기는 팜므 파탈처럼 보이는 반면 또 다른 사진 속 금발의 가발을 쓴 졸리는 다소 부드럽고 상냥해 보인다고 평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두 모습 모두 너무 잘 어울린다”, “어떻게 변장하든 졸리가 섹시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며 졸리의 섹시한 이미지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영화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는 영화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졸리의 모습은 베일에 가려진 에블린의 진짜 정체를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로렌조는 “관객들은 진짜 그녀의 모습이 무엇인지, 그녀가 변장을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에블린은 결코 예상할 수 없는 캐릭터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가 맡은 솔트역은 본래 탐 크루즈가 맡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탐 크루즈가 역을 고사하고, 역할에 관심을 표한 졸리가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각본과 제목이 여 주인공에 맞춰 수정됐다.
안젤리나 졸리가 섹시한 스파이로 변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솔트’는 2010년 개봉 예정이다.
뉴스팀 이나연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