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액으로 원유 구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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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중국 정부가 2조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의 외화보유액을 활용해 원유를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 국채 등 달러자산을 중심으로 외화보유액을 운용하고 있다.그러나 미국 정부가 경기대책 재원으로 국채를 대량 발행해 가격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외환보유액 운용을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원유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외화보유액으로 원유를 구입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중국은 외화보유액 운용에서 미국에 대한 협조를 중시하고 있으나 원유 구입에 나설 경우 미국채 의존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은 2004년부터 원유의 국가비축을 시작해 2010년까지 제1기분으로 약 1억배럴의 비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현재는 재정자금을 이용해 비축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하지만 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화보유액을 활용한 비축의 확대가 검토 항목에 오르고 있다.또 원유를 직접 구입하지 않고 유전개발비로 외화보유액을 사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원유 소비량이 급증함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비축체제의 정비를 서둘고 있다.중국은 지난해 원유수요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했으나 2020년에는 수입 의존도가 60%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지난해 말 현재 1조9500억달러로 세계 2위인 일본(1조300억달러)의 두배에 달한다.중국의 외화보유액의 3분의 2는 달러자산으로,미 국채의 보유잔고는 작년 9월말 현재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중국은 미국 국채 등 달러자산을 중심으로 외화보유액을 운용하고 있다.그러나 미국 정부가 경기대책 재원으로 국채를 대량 발행해 가격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외환보유액 운용을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원유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외화보유액으로 원유를 구입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중국은 외화보유액 운용에서 미국에 대한 협조를 중시하고 있으나 원유 구입에 나설 경우 미국채 의존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은 2004년부터 원유의 국가비축을 시작해 2010년까지 제1기분으로 약 1억배럴의 비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현재는 재정자금을 이용해 비축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하지만 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화보유액을 활용한 비축의 확대가 검토 항목에 오르고 있다.또 원유를 직접 구입하지 않고 유전개발비로 외화보유액을 사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원유 소비량이 급증함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비축체제의 정비를 서둘고 있다.중국은 지난해 원유수요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했으나 2020년에는 수입 의존도가 60%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지난해 말 현재 1조9500억달러로 세계 2위인 일본(1조300억달러)의 두배에 달한다.중국의 외화보유액의 3분의 2는 달러자산으로,미 국채의 보유잔고는 작년 9월말 현재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