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행장추천위원회 없앤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회사 CEO 추천위서 뽑아
사외이사도 5명 물갈이
사외이사도 5명 물갈이
우리금융지주가 행장추천위원회를 폐지하고 지주사 산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에서 은행장을 뽑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팔성 우리금융회장의 자회사 지배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자회사 CEO 추천위원회'를 통해 계열사 CEO를 뽑는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금융의 사외이사도 대폭 교체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들은 은행장을 행추위에서 추천하고 비은행 계열사는 회장이 직접 임명하는 등 계열사 CEO 선임 방식이 서로 달라 방식을 통일하는 차원에서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행 행추위의 경우 은행 사외이사가 포함되는 등 사실상 은행 내부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는 점도 제도 개선의 계기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행추위의 경우 사외이사 3명,외부전문가 3명,예금보험공사 1명 등 총 7명으로 지주회사 측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CEO 추천위의 운영방식이나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주 사외이사 및 예금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만큼 투명성과 공정성이 높아지고 대주주인 지주회사가 자회사들의 CEO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지배구조"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계열사들은 다음 주 이사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제도를 바꿀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광주은행 이사회는 9일,경남은행은 10일 열린다. 우리금융은 정관 변경 대신 사내 규정을 수정하기로 했다.
현재 지주회사 산하체제인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중 신한은행만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은행장을 추천할 뿐 모두 은행의 행추위에서 행장을 추천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인사 방식 개편으로 국민 하나은행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박봉수 하평완 김광동 하인봉 최명수 등 5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방민준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과 신희택 서울대 법대교수 등 2명은 연임됐다.
신임 사외이사는 강희복 시장경제연구원 상임이사,이영호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김학진 예금보험공사 기획조정부장,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이헌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우리금융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자회사 CEO 추천위원회'를 통해 계열사 CEO를 뽑는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금융의 사외이사도 대폭 교체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들은 은행장을 행추위에서 추천하고 비은행 계열사는 회장이 직접 임명하는 등 계열사 CEO 선임 방식이 서로 달라 방식을 통일하는 차원에서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행 행추위의 경우 은행 사외이사가 포함되는 등 사실상 은행 내부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는 점도 제도 개선의 계기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행추위의 경우 사외이사 3명,외부전문가 3명,예금보험공사 1명 등 총 7명으로 지주회사 측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CEO 추천위의 운영방식이나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주 사외이사 및 예금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만큼 투명성과 공정성이 높아지고 대주주인 지주회사가 자회사들의 CEO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지배구조"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계열사들은 다음 주 이사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제도를 바꿀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광주은행 이사회는 9일,경남은행은 10일 열린다. 우리금융은 정관 변경 대신 사내 규정을 수정하기로 했다.
현재 지주회사 산하체제인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중 신한은행만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은행장을 추천할 뿐 모두 은행의 행추위에서 행장을 추천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인사 방식 개편으로 국민 하나은행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박봉수 하평완 김광동 하인봉 최명수 등 5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방민준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과 신희택 서울대 법대교수 등 2명은 연임됐다.
신임 사외이사는 강희복 시장경제연구원 상임이사,이영호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김학진 예금보험공사 기획조정부장,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이헌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