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월급을 받지 않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의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이 월급 100%를 회사에 반납키로 했다. 극심한 조선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회사 경영진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무교섭 선언을 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화답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최 사장은 5일 사내소식지인 인사저널을 통해 “경영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며 “그 일환으로 저를 포함한 전 임원은 경영위기 상황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급여의 전부 또는 상당 부분을 반납키로 결의했다” 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민 부회장과 최 사장이 100% 반납하고 부사장은 50%, 나머지 임원은 30%를 깎기로 결정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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