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골칫덩이' 와인 …재고처리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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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신장세를 보이던 백화점 와인 매출이 경제불황으로 크게 줄면서 백화점업계가 재고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포함한 지난 1~2월 백화점 와인매출은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3%, 4% 감소했다. 이는 2000년 백화점에 와인 매장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매출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백화점업계는 달러·유로화 강세와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최근 4~5년간 급성장해온 와인 소비가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목인 설 선물시즌에 와인 판매가 주춤하면서 재고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백화점은 와인 재고 없애기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보통 4월 봄 정기세일 기간에 진행하던 '와인 창고방출전'을 한 달 앞당겨 6일부터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6일부터 11일까지 600여 품목(약 10만병)의 와인을 30~70% 할인판매한다. 나머지 수도권 6개 점포에서도 10일까지 800여 품목(약 12만병)을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남희 와인바이어는 "돌아오는 추석을 겨냥한 와인수입 과정이 보통 3~4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그 전에 재고를 처리해야 한다"며 "예년보다 한 달 빨리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포함한 지난 1~2월 백화점 와인매출은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3%, 4% 감소했다. 이는 2000년 백화점에 와인 매장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매출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백화점업계는 달러·유로화 강세와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최근 4~5년간 급성장해온 와인 소비가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목인 설 선물시즌에 와인 판매가 주춤하면서 재고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백화점은 와인 재고 없애기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보통 4월 봄 정기세일 기간에 진행하던 '와인 창고방출전'을 한 달 앞당겨 6일부터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6일부터 11일까지 600여 품목(약 10만병)의 와인을 30~70% 할인판매한다. 나머지 수도권 6개 점포에서도 10일까지 800여 품목(약 12만병)을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남희 와인바이어는 "돌아오는 추석을 겨냥한 와인수입 과정이 보통 3~4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그 전에 재고를 처리해야 한다"며 "예년보다 한 달 빨리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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