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민간 전문가 주도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설립된 부산문화재단이 5일 해운대구 센텀시티내 센텀벤처타운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창립기념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문화재단의 출발을 축하했다.허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문화재단 출범을 계기로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문화재단은 그동안 부산시가 해왔던 문화,예술분야 지원사업 외에 지역문화 정책 및 문화 콘텐츠 개발,부산문화의 세계화 등을 주도하게 된다.부산문화재단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초대 대표이사는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이 맡았다.

부산문화재단의 기금규모는 총 500억원으로 우선 113억5000만원으로 출범한 뒤 부산시가 내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40억원 가량을 추가로 출연하기로 했다.문화재단은 올해 40억5000여만원의 예산으로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심의,선정,지원,평가를 비롯해 학예진흥원 업무,문화예술관련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 부산문화의 정체성 확립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문화계 인사들은 “문화재단의 출범은 민간 전문가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통해 지역문화와 예술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