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5일 발간한 '3월 경제동향(그린북)'에서 1월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소폭의 증가세(1.3%)로 반전한 데 이어 2월에도 비슷한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부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에 큰 폭의 조정이 이뤄졌고 2월에 수출에서 일부 개선 징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20% 이상의 생산 감소가 나타날 만큼 경기는 가파르게 추락하고 설비투자 등 선행지표 하락세도 뚜렷해 '경기 저점론'을 펴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소비 관련 속보지표도 당분간 내수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지난 2월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6.7%를 기록해 전달(3.9%)보다 증가했으나 여전히 한 자릿수 증가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