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世銀서 20억弗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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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4개월째 내려 年 7.75%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잇따라 해외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도 대폭 낮췄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인도네시아에 20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했다. 지금까지 세계은행이 인도네시아에 빌려준 자금 중 최대 규모다.
세계은행의 조아침 봉 암스베르그 국장(인도네시아 담당)은 FT와의 회견에서 "이번 대출은 다른 경제 위기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례"라며 "인도네시아의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일본으로부터 15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호주로부터도 10억달러씩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7.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4개월 연속 떨어져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내렸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4%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목표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구 2억3000만명으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 최대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최근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주가와 통화 가치가 폭락,10여년 만에 다시 외환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루피아화 가치는 51% 폭락했으며,주가도 21% 떨어졌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인도네시아에 20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했다. 지금까지 세계은행이 인도네시아에 빌려준 자금 중 최대 규모다.
세계은행의 조아침 봉 암스베르그 국장(인도네시아 담당)은 FT와의 회견에서 "이번 대출은 다른 경제 위기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례"라며 "인도네시아의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일본으로부터 15억달러를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호주로부터도 10억달러씩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7.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4개월 연속 떨어져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내렸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4%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목표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구 2억3000만명으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 최대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최근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주가와 통화 가치가 폭락,10여년 만에 다시 외환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루피아화 가치는 51% 폭락했으며,주가도 21% 떨어졌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