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622명을 대상으로 ‘입사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취업스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응답),‘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력’이 54.3%를 차지했다.또 ‘관련 분야 자격증’(50.6%)과 ‘영어 회화 능력’(44.5%)이 뒤를 이었다.이와 함께 ‘공모전 수상경력’(24.4%)이나 ‘해외 어학연수 경험’(16.2%) 등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주로 실용적이고 현장 업무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스펙’들이 취업 합격여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반면 ‘취업스펙 중 입사 합격 여부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항목’으로는 ‘한자시험’이 41.5%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높은 학점’(34.2%)과 ‘동아리 활동 경력’(33.0%),‘사회봉사 활동’(24.1%),‘MBA 및 해외학위’(22.2%) 등 주로 ‘간판’과 관련되는 스펙은 저평가됐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취업시 필요한 부문임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이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56.8%)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기획서 및 문서작성 능력’(38.7%),‘비즈니스 예절’(33.8%),‘기업실무’(31.2%),‘프리젠테이션 능력’(30.7%) 등에 대해 구직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