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참가하는 한국야구 국가대표팀이 제일모직 '갤럭시' 제품을 단복으로 입는다.

제일모직은 일본 도쿄돔 호텔에서 WBC 야구대표팀과 코칭 스태프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공식 단복을 지난 4일 전달하고,선수들의 필승을 기원했다고 5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2006년 WBC 1회 대회에도 대표팀 의상을 협찬했다.

이번에 제작한 야구대표팀 단복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요청으로 제일모직이 5명의 특별 디자인팀을 구성해 맞춤 제작한 것으로 챔피언 재킷,셔츠,바지 등 5000만원(1인당 105만원) 상당에 달한다. 신민정 갤럭시 선임디자이너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선수단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며 "시원한 마린 룩 스타일에 슬림하고 활동성 있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는 올 봄시즌부터 이를 '월드 클래식 라인'으로 출시해 매장에서 판매한다.

한편 스포츠 스타들이 패션니스타로 급부상하면서 해외 유명 스포츠팀 단복이 어떤 제품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유니이티드 선수단은 영국 브랜드 '폴 스미스' 수트를 공식단복으로 채택했고,첼시 선수단은 이탈리아 명품 '아르마니' 수트를 입는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 유니폼은 미국 브랜드 '랄프 로렌' 제품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