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6일 오후 6시30분 일본 도쿄돔에서 첫 상대인 대만과 맞붙는다. 패자부활전을 포함해 최소 2승을 거둬야 1,2위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한국은 대만을 반드시 꺾는다는 각오다.

한국은 예선전을 코앞에 두고 부상을 당한 추신수(클리블랜드)와 임창용(야쿠르트) 두 해외파 선수가 우여곡절끝에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일단 한시름을 놨다. WBC 부상방지위원회가 5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평가전 직전 타격 연습 도중 팔꿈치 부위 통증을 호소한 추신수에 대해 지명타자에 한해 출장을 허용한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임창용은 지난달 28일 소속팀 연습경기 도중 상대 타자가 친 공에 오른 팔꿈치를 맞았으나 부상에서 벗어나 대표팀 마무리로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대만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리전창(클리블랜드)과 니푸더(디트로이트)가 한국전 주축 투수가 될 전망이다. 대만전 선발로는 좌완 류현진이 유력하다.

5일 오후 열린 아시아예선 1차전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4-0으로 제압하고 예상대로 승자전에 진출했다. 일본은 7일 한국-대만전 승자와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다툰다.

한편 WBC 국내 독점 중계권을 보유한 IB스포츠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중계 방송 계약을 전격 체결,대만전을 포함해 대표팀의 전 경기를 지상파 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또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Xports도 한국대표팀 경기를 지상파와 동시에 생중계로 내보낸다.

<연합뉴스>